
안녕하세요. Woo의 경제 반려자 블로그입니다.
요즘 자녀의 미래를 위해 일찍부터 미국 주식 계좌를 만들어주시는 현명한 부모님들이 정말 많으십니다. 증여 후 계좌 개설 과정도 예전보다 훨씬 간편해졌지요. (구체적인 개설 방법은 이미 많이 아실 테니 생략하겠습니다. ^^)
최근 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**엔비디아(NVIDIA)**였습니다. 영원할 것 같던 미국 시총 1위 자리를 최근 애플에게 다시 내어주면서, "이제 팔아야 하나?"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. 특히 자녀 계좌에 엔비디아를 일찍 사두셨다면 수익률이 어마어마할 텐데요.
하지만, 자녀 계좌의 주식을 매도할 때는 정말 조심하셔야 할 '세금 함정'이 있습니다.
오늘은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, 하지만 모르면 연말정산 때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**'자녀 인적공제와 주식 매도 수익의 관계'**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1. 무턱대고 팔았다간 '인적공제' 날아갑니다!
많은 분이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기본공제인 '연간 250만 원'은 잘 알고 계십니다. "250만 원까지는 세금 안 내니까 괜찮겠지?"라고 생각하시죠.
하지만 연말정산 '인적공제(부양가족 공제)' 기준은 다릅니다!
연말정산에서 자녀를 부양가족으로 올려 1인당 150만 원의 인적공제를 받으려면, 해당 자녀의 연간 소득금액 합계액이 1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.
여기서 말하는 '소득금액'에는 해외 주식 매매차익(양도소득)도 포함됩니다.
[핵심 포인트] 만약 자녀 계좌의 엔비디아가 많이 올라서, 올해 전량 매도했더니 매도 차익이 100만 원을 훌쩍 넘었다면?
-> 그 해 연말정산에서 소중한 자녀 인적공제(150만 원) 대상에서 제외됩니다.
주식으로 돈 좀 벌었다가, 오히려 가장님 월급의 연말정산 환급금이 확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.
2. 솔루션: 매년 '조금씩' 수익 실현하고 재매수하기
그렇다면 나중에 주가가 하락할까 봐 걱정되거나 자산 리밸런싱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? 인적공제도 지키고 수익도 확정 짓는 현명한 방법이 있습니다.
바로 **"매년 100만 원 미만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즉시 재매수하는 전략"**입니다.
조금 귀찮더라도 이 방법을 사용하면 매도하는 해의 자녀 소득이 100만 원 이하로 잡히기 때문에 인적공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.
[실전 전략 가이드]
① 목표: 올해 자녀 계좌의 총 매도 차익을 100만 원 미만 (안전하게 약 90만 원 선)으로 맞춘다.
② 실행 시기: 보통 12월 중순~말경 (미국 증시 마지막 거래일 2~3일 전까지는 완료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)
③ 방법:
- 현재 보유 중인 주식(예: 엔비디아) 중 일부를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합니다. 이때 수익금이 원화 기준으로 100만 원이 넘지 않도록 수량을 조절해야 합니다.
- 매도 체결을 확인한 후, 즉시(또는 그날 밤) 판 수량만큼 다시 매수합니다.
④ 효과:
- 세금 측면: 올해 자녀의 양도 소득은 100만 원 이하로 확정되어 연말정산 인적공제가 가능합니다.
- 투자 측면: 주식 수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, 해당 주식의 매수 평단가를 높여놓는 효과가 있습니다. (나중에 진짜 전량 매도할 때 세금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.)

3. 주의사항 (꼭 확인하세요!)
- 환율 계산: 매도 차익은 매도 시점의 환율을 적용하여 원화로 계산됩니다. 환율 변동까지 고려해서 100만 원에 딱 맞추기보다는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.
- 거래 수수료: 매도하고 다시 매수하는 과정에서 증권사 거래 수수료가 발생합니다. 하지만 인적공제 150만 원을 잃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비용입니다.
- 다른 소득 합산: 혹시 자녀에게 다른 소득(예금 이자소득이 많거나 등)이 있다면 그 소득과 주식 매도 차익을 합쳐서 1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.
마무리하며
자녀를 위한 장기 투자,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이슈를 놓치면 아까운 돈이 새어나갑니다.
특히 엔비디아처럼 단기간에 급등한 종목을 보유하고 계신 부모님들이라면, 연말이 다가올 때 꼭 자녀 계좌의 수익금 규모를 체크해보시고 '100만 원 미만 수익 실현 후 재매수' 전략을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.
작은 관심으로 소중한 연말정산 환급금을 지키세요!
Woo의 경제 반려자였습니다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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